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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단문

[신카이] 토막 1

by 뷰잇쥬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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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도 신이치 X 쿠로바 카이토

 

언제나의 이야기처럼, 탐정은 범죄자를 쫒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탐정이 범죄자를 잡는 것으로 끝이났다. 이번에도ㅡ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쫒았다. 그러던 중에, 무대는 막을 내렸다. 나는 범죄자를 잡지 못했는데, 무대는 끝이났다. 범죄자도 관중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그자리에 서있었다. 아직 나의 무대는 끝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한번만 도와줘."
"뭐를?"
"핫토리~ 제발, 한번만!"
"하아? 도대체 뭐를 말하는 건데?"
"그건… 말해줄 수 없고, 여튼 도와줄거야?"

 


갑자기 오사카에서 불러와놓고는 하는 말이 고작 이거. 전화상으로는 엄청 다급하게 굴길래, 무슨 일이 생긴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급하게 달려왔더니, 그 쿠도 신이치가 싹싹 빌며 부탁한다. 물론, 평소에는 보기 힘든 관경이긴 하지만. 그 '도움'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말도 안하고 '도와줘'만 연신 말하는 신이치가 얄미웠다. 내 교통비 돌려줘…!

 


"말도 안하고 어떻게 도와줘?"
"도와준다는 말이지?"
"그래. 신이치 네가 그렇게 부탁하는데, 뭐-"

 


도와주지. 그 도움이라는 것이나 먼저 들어보자. 도와주겠다는 말 하나에, 신이치는 방금까지의 처절한 표정은 연기였다는 듯이 돌변해서 꽤나 얄미웠다. 그런데, 금방 진지한 얼굴로는 '자리를 옮기자' 라고는 다짜고짜 자리를 옮기더니 결국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신이치가 이렇게 구는게 신기했지만, 진짜 … 별거 아닌 거라면 화낼거야.

 


"사실, 요즘 고민이 있거든?"
"그 고민이 뭔데."
"이걸 판단하기가 애매해서. 일단 오사카 촌구석 탐정이긴 해도… 너도 탐정이니까 말하는거야."
"오사카는 촌구석이 아니거든?!"
"예이~ 탐정이니까 진실을 밝혀줘."

 


뭐 이런 시덥잖은 놈이 다있지? 그깟 고민 하나에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오게 하다니! 그 전에, 오사카는 촌구석이 아니라니까!? 여러가지 처절한 발악이 있었지만, 앞뒤 다 끊어먹고 신이치는 그 '고민'이라는 것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나는 풀지못한 살인사건인가? 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경청하기 시작했다.

 


"범죄자가 있어. 내가 쫒는."
"쫒는다고? 아직 안잡혔단 말이야?"
"그래, 그만큼 꽤 대물이야."
"호오~ 그래서?"
"그 범죄자가 좀 똑똑하단말이야? 정말 잡히려는 듯 안잡혀서 실패했거든."
"응응."
"이번에, 그 녀석을 잡을 증거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거든. 그런데 그 녀석이 나타나야 말이지. 갑자기 사라졌어."
"사라졌다고? 범죄자라며? 범죄자들이 다 그렇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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